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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밥솥 보온으로 그냥 꽂아두는 거지 뭐!”
우리 집 전기밥솥 보온 기능, 저한테는 이렇게 하루 종일 켜두는 게 너무 익숙해요.

A/S 기사님이 보온 기능 오래 켜두면 고장도 잘 난다는 데... 이 버릇을 못 고치네요.


저 하나 편하자고 고장 내는 건 그렇다 치는데

이 ‘편리한 습관’ 하나가 지구에게는 얼마나 큰 부담인지 최근에 알게 되어 공유합니다^^


따뜻한 밥, 알고 보면 ‘탄소 덩어리’?

 

기후테크 기업 ‘오후두시랩’의 분석에 따르면,
1~2인 가구에서 전기밥솥으로 밥 4공기를 24시간 보온했을 때 탄소 배출량은 약 650g에 달합니다.

 

반면에,

같은 양의 밥을 소분해 냉동했다가 먹을 때 전자레인지로 해동할 경우 탄소 배출량은 85g 수준에 불과합니다.
약 7.6배나 차이가 나는 거죠.

 

[전력 사용량 비교]
- 전기밥솥 보온 (24시간): 1,440Wh
- 냉장고(850L 기준): 1,089Wh
- 전자레인지로 4공기 해동 시: 187Wh

 

 

쿠쿠압력솥 이미지
매일 보온으로 놓고 쓰다가 2년도 안되어 두번이나 고장내다

 


일회용 컵 70개를 ‘밥솥 보온’으로 쓰고 있다면?

 

보온 기능을 하루 1번, 일주일 동안 계속 사용하면 약 4.55kg의 탄소가 배출됩니다.
이는 일회용 플라스틱 컵 70개를 만들고 폐기할 때 나오는 탄소와 비슷합니다.

반면 냉동밥 방식은 일회용 컵 10개 분량의 탄소만 배출하죠.

즉, 밥솥 보온을 매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무심코 일회용 쓰레기를 ‘몰래’ 버리고 있는 셈이에요.


냉동밥이 더 맛있고, 더 안전해요

보온된 밥은 시간이 지날수록 수분이 날아가고, 전분이 굳어져 딱딱해지는 현상이 생깁니다.
위생적으로도 따뜻한 온도는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죠.

 

반면 냉동밥은 밥을 바로 냉동하니까 수분이 유지되고,
해동 후에도 촉촉하고 찰진 식감이 살아 있습니다.
위생적으로도 세균 번식 위험이 훨씬 낮고, 오랫동안 보관도 가능합니다.


즉석밥? 의외로 더 많은 탄소가 나옵니다

 

즉석밥은 조리할 때는 탄소가 적게 배출되지만, 생산·포장·유통까지 포함하면 얘기가 달라집니다.

 

[즉석밥 탄소 배출]
- 전자레인지 조리: 약 10.5g
- 전체 생애주기(포장 포함): 약 339.5g

 

즉석밥도 결국 가공과정을 거치니까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 수 있습니다.

 

즉석밥 이미지
즉석밥 이미지 (사진: 빅히트몰)


오늘부터 실천할 수 있는 지구사랑 습관

  • 밥은 한 번에 여러 공기 지어서 소분해서 냉동하기
  •  필요할 때만 전자레인지 2~4분 해동
  • 전기밥솥 끄고, 콘센트 뽑기

작은 실천 하나로
우리 가족의 건강도 챙기고, 지구의 탄소도 줄이는 일석이조의 선택이 될 수 있어요.


매일매일 지구가 더워지고 있다네요. 올해 경상도 지역 산불도 그 원인은 기후위기랑 연결된데요.
따뜻한 밥이 좋다는 그 마음,
지구와 우리의 미래세대에겐 재앙의 씨앗이 되어 다가올지도 몰라요.
오늘부터, 냉동밥으로 지구 안전지킴이가 돼 보는 건 어떠세요?


여러분은 어떻게 밥을 보관하고 계신가요?

저처럼 알고도 전기밥솥을 보온으로 켜놓아서 자주 고장내고,

알면서도 습관을 못 고치는 분들은 없겠죠?

현명하신 여러분들은  안 그러실 거라 믿어요^^

주방에서 지구를 지키는 슬기로운 밥 습관, 함께 실천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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